시험에는 단문을 연기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그 단문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그대로 뽑아 옮겨놓은 것입니다.
기본적인 화술이나 자연스런 연기의 기본을 익힌 후에는, 드라마를 이해하고 드라마 안에서의 인간의 감정을 공부
해야 합니다. 드라마를 이해하지 않고 단문 연기만 공부하는 것은, 상상력과 이해력의 폭이 더 이상 넓어지지 않고
획일화된 단문 연기만 되풀이하는 것으로 마치 작은 우물 안에서 빙빙 맴돌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단문 연기에서 감정을 잘 끌어내기 위해서는 단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인물의 심리상태를 제대로 파악하
며 그 감정을 진정으로 공유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드라마를 많이 접하고 다른 배우와 상황을 그려가며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모노 드라마도 있지만 대부분의 드라마는 상대가 있고, 줄거리가 있고, 그
줄거리 속에서 여러 감정을 겪는 인물이 있습니다.
평소 혼자 연기하는 습관이 있다면 드라마를 통해 타인과 감정을 나누고 교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드라마를 꾸준히 연기하고 다시 단문을 접한다면, 단문의 해석이나 이해의 능력이 놀랍도록 좋아진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요즘 연기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시험을 위해 재수, 삼수를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시험 준비는 계속해야 하는데 계속된 자기 채찍질은 힘들고 고되기만 합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은 시험이 끝나면 쉬었다가 시험이 다가오면 다시 학원을 찾게 됩니다.
시험 대비 공부에 지쳤다면 가볍고 재미있게 드라마를 하면서 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