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대원방송 16기 박도윤입니다. 2025.10.31


안녕하십니까, 대원방송 16기 공채시험에 합격한 박도윤(본명 박현욱)이라고 합니다.

제게도 정말 이런 날이 오네요. VTV에 처음 다녔던 게 부산에서 통학했던 2020년이었는데, 햇수로만 치면 5년이 되었네요.. 지금 VTV 1층 옆의 학원도 VTV였을 때부터 다녔었는데 벌써 이렇게 오래되었습니다.
VTV에서 더빙 페어도 듣고 1:1 수업도 듣고 특강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도 여러 번 응시했었는데, 처음에는 순위권에도 못 들었다가 어느새 등수 안에 들어있는 제 이름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었습니다. 수기를 쓰면서 예전에 부산에서 통학할 때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틈틈이 시사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학원 모의고사는 딱 한 번 실수로 응시 못했던 적을 빼면 전부 다 응시했었는데, 제가 현장 시험에서 긴장을 덜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전부 다 학원 모의고사 덕분이었습니다. 정말, 그 분위기 또 그 방식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덕분이었을까요, 현장 시험에서만큼은 정말 긴장 덜하고 그 시험의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학원에서 2차, 3차 면접까지 시험 대비 특강도 도움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시험 전까지 상시 대비할 수 있었고, 동시에 계속 면접도 대비해 주셔서 오늘 이런 날이 제게 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면접에 약했었는데 끝내 그 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건 역시 자주 면접 대비를 하고 연습할 수 있는 대비 수업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원 동아리 소행성. 처음엔 지친 마음에 한번 들어가 보고자 했던 동아리인데, 실제로 무대에 서보기도 하고 그 연극에 다들 몰두하는 모습에 저도 다시 자극받을 수 있었던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소행성 여러분들, 지난번 탈락 때도 같이 슬퍼해주셨고 제 합격에 정말 같이 기뻐해 주고...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금방 아픔을 털어내고 다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내년 공연한다면 꼭 갈게요.

VTV에서 정말 많은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부산의 임정길 선생님부터 이동훈 선생님, 김자연 선생님, 이승행 선생님, 최현수 선생님, 김윤채 선생님, 김아롱 선생님, 조정란 PD 선생님, 특강으로 찾아뵈었던 김희선 선생님, 민지 선생님, 김단 선생님, 정의택 선생님, 그리고 수업을 듣지는 않았지만 오며 가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사성웅 선생님, 그리고 가장 오래 가르침을 받은 김지혜 선생님. 합격 수기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못난 제자 성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선생님의 가르침과 VTV에서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VTV에서만 5년을 배웠습니다. 13기, 14기, 15기 공채를 3차 1번, 최종 2번을 갔었구요, 최종 여러 번 간다는 것이 제게는 부담이자 또다시 뚫어야 한다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최종 탈락이라는 아픔은 1차 탈락의 4배의 고통이지 않나 싶네요. 김지혜 선생님 말씀대로, 꼭 잘해야 한다는 그 마음을 오히려 버리고, 준비한 대로 하겠다는 마인드를 마지막 16기 시험에서야 그나마 조금 따라갔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마인드, 이미지, 습관을 다 버리고 바꾸려는 노력을 해서 이번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공채시험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저보다는 부디 수월하게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 저런 말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지만, 이 이상은 너무 TMI가 될 것 같으니 이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만 잘 압축해서(압축해도 많네요, 죄송합니다...) 이만, 그토록 쓰고 싶었던 합격 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해 주신 실장님, 학원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성우가 되겠습니다. 이제 박도윤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