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BS 48기 전속 성우로 입사하게 된 최우성이라고 합니다! 

합격 수기 글들을 보며 언제쯤 이런 날이 올까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저에게도 기회가 오게 되었지만 아직도 실감이 나지는 않네요..! 

부족한 필력이지만 제가 느꼈던 부분에 대해 적어 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연기를 전공했지만 손을 놓은 지 오래되어 제대로 다시 배워봐야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지인의 소개로 보이스 투 보이스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보이스 투 보이스에서의 제 첫 수업은 박고운 선생님과 이승행 선생님의 더빙 페어반이었습니다!

두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제게 익숙하지 않았던 다른 톤들을 제 것으로 만드는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주고받는 호흡을 연습해 볼 수 있는 대본들을 통해 연기의 기본인 액션과 리액션에 대해 다시금 배울 수 있었던 중요하면서도 재미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두 번째 수업은 최현수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연기를 정말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전형적인 틀에 갇힌 캐릭터보다는 나만의 캐릭터를 창조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 가능하도록 격려해 주셨고, 그러한 격려 속에서 자연스러운 저의 목소리를 통해 편안하지만 개성 있는 연기와 톤을 찾게 해 주셨던 감사한 수업이었습니다! 

세 번째 수업은 박고운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단문들을 접하면서 제가 놓치고 있었던 눈빛 표정 말투 행동 등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차 3차 시험에서 에너지를 많이 쏟아부어 힘들어하는 제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고 그와 동시에 냉철한 연기 코멘트는 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에서 KBS 최종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면서 원장님의 합격자 시험 대비 특강을 듣게 되었는데 그 특강에서 시험장 안에서의 연기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동선은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떻게 하면 캐릭터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고, 제가 약한 부분들을 정확히 파악하여 보완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어떠한 대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 수기를 적어가면서 지난 기억을 돌이켜보니 늘 감사한 일뿐이었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도해 주시고 이끌어주셨던 보이스 투 보이스 선생님들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을 소중히 하며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성우가 되겠습니다! 

김지혜 선생님, 박고운 선생님, 이승행 선생님, 최현수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