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대원방송 8기 이승행입니다. 2017.10.28

안녕하세요. 대원방송 8기 공채시험을 통해 성우가 된 이승행입니다.

아직도 꿈에 그리던 성우가 됐다는 사실에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납니다. ㅎㅎ

저는 2011년도부터 성우공부를 시작해서 6년 반정도의 기간을 거쳐 많은 방송사의 공채시험에 응시를 했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능력으로 2차는 커녕 1차의 문턱도 넘어보지 못한채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고 '그래도 난 다음엔 잘 될거야! 다음은 kbs다! 대원이다!' 하며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도 계속해서 반복되니 스스로도 지치고 점점 힘을 잃어갔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험을 응시했는데도 1차조차 되지 않았다는건 내가 될 가능성이 없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점점 커져 나갔고 주위에서도 그 정도로 결과가 없으면 헛된 꿈을 쫓지 말고 다른 일을 해보는게 맞지 않느냐 하는 얘기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포기를 하는게 맞는거같다 라는 생각을 할때 쯤에 김지혜원장님을 만나 보이스투보이스의 일대일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소리의 장점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극대화 시킬 것인가, 내 목소리에서 어떻게 다양한 캐릭터를 더 정확하게 표현할 것인가를 같이 모니터하며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셨고 그러다 지양해야할 틀에 박힌 연기가 나올때면 바로 그 점을 깨닫게 해주시며 흉내만 내는 연기자가 되지 않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교육을 받고 1년뒤인 2016년 처음으로 대원방송 7기 1차시험에 합격을 했습니다. 물론 더 위로 올라가진 못했지만 이 일은 저에게 나도 해볼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그 후로 원장님과의 수업, 학원 동료들과의 스터디, 두 달의 한 번씩 진행하는 모의시험을 통해 최종합격까지 가기 위해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매일매일 더욱 치열하게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원 8기 공채에서 드디어 성우로서 한걸음을 나아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처럼 부족한 사람을... 성우라는 인생을 살아볼수 있게 도와주신 김지혜 원장님과 그리고 이번에는 아쉽게 안됐지만 반드시, 꼭! 미래의 동료 성우가 될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잊지 않고 언제나 더 나은 연기를 하는 성우가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