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대원방송 12기 원종준입니다. 2021.11.22


안녕하세요, 이번에 대원방송 12기 전속 성우로 입사하게 된 원종준입니다!

보이스 투 보이스를 다니며 좋은 인연으로 좋은 선생님들께 가르침을 받아, 이렇게 대원방송에 합격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전 학원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며 처음으로 다른 학원으로 옮긴 곳이 보이스 투 보이스였는데, 그때 당시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했던 것들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처음 보이스 투 보이스를 접하게 된 것은 장은숙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내레이션과 기본기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지인의 추천을 받아 바로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긴장되는 첫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다정하고 따뜻한 말씀으로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을 얘기해주시고 종준아~ 말해주는 대로 바로바로 바뀌네?’ 라고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장은숙 선생님을 통해 말을 하는 법, 발음법과 방점 등 성우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이동훈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캐릭터 연기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당시에 캐릭터 표현이 약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표현이 부족했던 저는 이동훈 선생님을 만나며 캐릭터의 극대화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늘 , , !’ 라고 말씀하시며 캐릭터의 디테일, 생김새, 느낌, 화술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상대가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할 땐 앞에 조그만 인형을 놓고 연기를 시키시기도 하셨고, 스스로 나태해지고 게을러졌을 때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흔들리면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낸 수업으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번 대원방송 12기 공채 3차 시험에도 모니터링 해주시며, 끝까지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로 이미나 선생님 수업은 저에게 정신적 지주였습니다. 계속되는 낙방과 오래된 학업으로 지쳐있을 때 이미나 선생님께 많이 의지가 됐습니다. 혼내실 때는 확실히 호되게 말씀해주시고 좋은 부분은 누구보다도 칭찬해주시며, 스스로 위축되어 있을 땐 쓴소리로 그런 자신감 없는 얘기 꺼내지마!’ 라고 말씀하시며 곁에서 진심으로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미나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더빙을 많이 접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하며 했던 더빙 공부 외에,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더빙을 수업한 것이 오랜만이어서 한동안 놓치고 지나갔던 것들을 다시금 익히고, 그 외 새로운 디테일이나 캐릭터 연기의 감정표현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내레이션과 스팟 등 캐릭터 연기 외 다양한 영역들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 프로젝트 수업을 들으며 단문부터 더빙까지 전반적으로 다듬을 수 있는 수업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장님의 수업은 이전에 시험 합격 특강 식으로 접해봤기에, 오랜만에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다시 수업에 긴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수업이 온라인 강의의 자료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더욱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수업 커리큘럼에 따라 강의 준비를 해가며, 스스로는 대원방송 시험 1~3차 시험을 매주 모의시험을 치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더빙은 영상에 정답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캐릭터의 소리를 잡기 어려울 때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해보라고 말씀하시며 연기를 할 때 스스로 갈팡질팡 하지 않게 잡아주셨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중간 때마침 대원방송 공채가 올라왔고, 원장님의 지도 아래 끝까지 시험을 잘 마무리하며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보이스 투 보이스에 4년간 다니면서, 여러 선생님들께 좋은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경험, 다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보이스투 보이스의 최고 장점은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진행이 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 이전 매달 진행하였던 학원 스터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스터디를 따로 진행할 경우 환경적 제약, 인원 구성, 자료 준비 등 신경 써야 할 부분과 여러 가지 고충들을 겪게 되는데 학원 스터디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오롯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합격 수기를 적으며 잊고 있던 다양한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며 지난 시간을 스스로 돌이켜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 출퇴근을 하고 있음에도 아직 합격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성우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원했음에도 아직 어안이 벙벙하고 현실감이 들지 않는 것 같네요!

이전의 시간들 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합격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점에서 다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성우가 되겠습니다.

 

김지혜 원장님, 장은숙 선생님, 이미나 선생님, 이동훈 선생님! 그리고 곁에서 함께 응원해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