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대원방송 7기 이창민(본명 : 이재웅)입니다. 2017.07.13

안녕하세요. 이번 대원 방송 7기 전속성우가 된 이창민(본명 : 이재웅)입니다.

지금도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중학생 때부터 성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연극연기학과를 나오고 2010년도에 졸업 후 여러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 공부한 지 1년도 안되어 KBS 1차에 합격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제 자신에 대한 준비와 자세의 부족으로 2차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래, 부족하다, 인정하자’ 생각하며

계속 공부를 이어나갔지만 그 후 KBS 36기~41기, EBS 23~24기, 투니버스 8기~9기, 대교 6기~7기, 대원방송 2기~6기.

총 17번의 시험을 보면서 2차는커녕 단 한 번도 1차에도 이름을 올려 본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좌절감도 많았고,

‘친구들은 1차라도 붙는데... 난 정말 가능성이 없는 건가? 왜 이걸 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고민과 이 직업에 대한 나 자신만의 이유, 공채 탈락에 대한 스스로의 여유가 생기면서 ‘무조건 최대의 연기를

보여주자!’ 보단 ‘연습은 최대치로, 시험은 내 평균으로’ 란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 앞에서 편히 연기 할 수 있는 담력을 키워보자 생각하며 좋은 기회를 통해 초중고등학생 추천 도서 낭독 공연을

위해 남양주에서 인천을 자주 오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정말 천운으로..... 때 마침 대원방송 시험을 보기 몇 달 전 그룹 스터디의 소개로 보이스 투 보이스 학원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다 김지혜 선생님을 뵙게 되었고 선생님과의 1:1 녹음실 수업을 통해 저의 장점에 대한 부각, 단점에 대한 보완,

제 자신에 대한 소리의 특성을 자세하게 알려주시며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표현을 해야 하는지 정말 자세히 지도해 주셨습니다.


언젠가 배우 황정민이 배우 지망생에게 ‘때는 분명히 옵니다.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분명 옵니다.’라는 영상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성우에 대한 열정, 타인에 대한 배려, 그리고 꾸준함.

그리고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작에 조금 떨리지만 초심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김지혜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이재웅 성우님이 2016년 10월 17일에 '보이스 투 보이스 이전 홈페이지'에 남기신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