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세요! KBS 45기 천송이입니다. 2020.11.11



뭐라고 시작을 할까요..?

나 언제 공부를 시작 했더라..’ 문득 헤아려보니 다행히 손가락이 모자라지는 않네요..ㅎㅎ


좌절도 많이 했고 우울한 시간도 많았어요.. 제 연기에 자신이 없었고 잘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을 때, 이 학원에 오게 됐습니다. 처음 김지혜선생님 수업을 들었을 때 집을 잘 못 지었다고 하셨어요. 다 부수고 처음부터 다시 짓자고 하시더라고요. 나름 열심히 하며 꾸준히 지어올린 집인데.. 그 집을 다 부숴야하다니..

자기 말 모사부터 연기모사도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 저에게 장점이 되는 목소리도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계획 없이 나오는 대로 연기를 해왔었는데, 연기에도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 좋게 들리게 하는 방법들도 고민해봐야 한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물론, 감정도 중요하지요~ 내가 가진 감정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진짜 대본을 대충 봐왔구나.. 깨달았습니다. 김지혜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더 일찍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더 빨리 성우가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어요.. 덕분에 이 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송정희 선생님께도 수업을 들었었는데 진짜감정을 찾아가는 걸 많이 연습한 것 같아요. 연기하는 연기 하지 말고, 말하는 척 말하지 말고, 감정이 있는 척 하지 말 것.. 진심을 담는 법을 많이 배워갑니다. 심적으로도 의지가 많이 됐고요~선생님께 수업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성웅 선생님은 예전에 스터디 발표 때문에 처음 뵀는데 그 때 너무 멋있으셨어요.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는 게 그냥 진짜 멋있었습니다!수업 들으면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 플랫하게 말하는 법 좋은 소리 쓰는 것들 선생님 말씀대로 정말 다 하고 싶었어요!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고민하고 깨닫고 채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은정 선생님 수업은 뭔가 헤이해진 마음을 다잡으려 일부러 옮겨간 수업이었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친절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하지만 친절함 뒤에 드러나는 정확하고 신랄한 지적과 평은 정말 잘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살라주셨습니다~ 잊고 있었던 가장 기본인 발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고 진짜 감정으로 말하는 연기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배워갑니다. 선생님처럼 연기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한다고 좋게 봐주셨던 송대선 선생님, 대원특강 듣는데 넌 KBS가라고 해주신 이미나 선생님~ 고민하고 있을 때 잘하고 있다고 해주셨던 윤승희 선생님, 정식수업은 듣지 못했지만 보강 때 뵀던 김자연 선생님, 장은숙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께 감사만 드렸는데도 글이 한가득 이네요. 우리 학원 모의고사 보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 스터디 하면서도 많은 분들의 밝은 기운 좋은 기운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학원 진짜 좋아요~ 학원에 들어서면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시는 우리 소미 진영 화니~ 직원 분들께도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학원 다닐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성우를 준비하는 모든 여러분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열심히 할게요